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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은 올려야 할 것 같은데… 고객이 떠날까 걱정입니다.”

 

2025년, 이 한 문장은 수많은 소상공인과 기업인들의 속마음을 대변합니다.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원가 상승은 피할 수 없지만, 무조건 가격인상을 단행하기엔 소비자의 신뢰가 두렵습니다.

 

그렇다고 마진을 줄이다 보면 버티기도 어렵습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단순한 공지나 이벤트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지금부터 ‘가격은 올리되, 고객을 붙잡는 전략’을 구체적으로 알려드리겠습니다.

 

 

1. 가격보다 먼저 ‘경험의 구조’를 바꾸세요

 

많은 업체가 가격을 조정할 때 ‘숫자’만 바꿉니다. 하지만 고객이 실제로 느끼는 가격은 단지 숫자가 아닙니다. 받는 경험 전체가 가격의 정당성을 결정합니다.

 

예시로, 한 카페가 커피 한 잔 가격을 500원 인상하려 했습니다. 그냥 가격표만 바꾸는 대신, 다음 세 가지를 실천했습니다.

 

1) 기존 종이컵을 텀블러 수준의 이중 단열컵으로 교체

 

2) 대기시간을 30% 줄이기 위한 주문시스템 개선

 

3) 카페인 정보, 원두산지 등을 친절하게 표시한 카드 배포

 

그 결과 고객은 ‘조금 더 냈지만 더 나은 서비스를 받는다’고 느꼈고, 매출도 줄지 않았습니다. 경험을 설계하면 가격은 따라옵니다.

 

 

2. “왜?”를 먼저 설명하면 신뢰가 생깁니다

 

대부분의 고객은 가격이 오르는 걸 모릅니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인상은 불쾌함을 줍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왜 인상하는지”에 대한 설명의 진정성입니다.

 

일방적 공지 대신, 고객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대화하듯 알려보세요.

 

예를 들면,

 

“최근 납품받는 재료의 비용이 지난해보다 평균 22%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재료의 질을 낮추지 않고, 맛과 신뢰를 지키기 위해 가격을 소폭 조정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설명에는 숫자, 비교, 결심의 이유가 모두 담겨 있습니다. ‘당신을 위한 선택이었다’는 뉘앙스는 신뢰로 이어집니다.

 

이는 단순한 공지가 아닌 ‘브랜드의 태도’를 전달하는 방식입니다.

 

 

3. 인상 폭보다는 타이밍과 방식이 중요합니다

 

가격을 올릴 땐, 얼마 올릴지도 중요하지만 언제, 어떻게 알리느냐가 더 큰 영향을 미칩니다.

 

특히 단골 고객이나 정기구입 고객에게는 미리 알림을 주는 ‘예고제’를 도입해 보세요.

 

예시로는 이런 방식이 있습니다:

 

“5월 1일부터 일부 품목의 가격이 조정됩니다. 단, 4월까지는 기존 가격으로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VIP 고객님께는 2개월간 기존 가격을 유지해 드립니다.”

 

이렇게 하면 고객은 ‘나만 특별한 대우를 받는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이는 심리적 안정을 높여 고객 이탈을 막는 데 효과적입니다.

 

 

4. 단가 인상이 부담스럽다면 ‘구성 변경’을 고려하세요

 

꼭 가격표를 올리지 않아도 마진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제품 구성의 재설계입니다.

 

✔ 수량을 줄이거나

 

✔ 무료로 제공하던 옵션을 별도 구입 항목으로 바꾸거나

 

✔ 묶음 상품을 리뉴얼하는 식입니다.

 

예를 들어, 디저트 가게는 ‘기존 5구 세트’를 ‘4구+1 미니’로 구성하면서도 가격은 그대로 유지했고, 고객은 양이 줄었다는 불만 없이 ‘새롭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2025년 소비자는 변화에 익숙합니다. 다만 정당하고 매력적인 방식의 변화여야 수용합니다.

 

 

5. 가격인상, 사실은 기회일 수 있습니다

 

많은 소상공인이 가격을 올리는 걸 ‘리스크’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브랜드의 재정비와 가치 상승의 기회이기도 합니다.

 

인플레이션 상황에서는 오히려 ‘안 올리는 브랜드’가 품질이 불신을 받기도 합니다.

 

“왜 여기는 안 올려? 뭔가 줄인 건 아닐까?”라는 역반응도 존재합니다.

 

따라서 당신의 브랜드가 정직하고, 품질을 지키고 있으며, 신뢰를 중시하는 기업이라는 것을 가격 조정을 통해 보여줄 수도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 인상보다 중요한 건 ‘상대의 입장’

 

인플레이션, 가격인상이라는 키워드는 기업에게 위기처럼 보이지만, 고객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얼마 올릴까’보다 더 중요한 것은 ‘어떻게 설득할까’입니다.

 

좋은 브랜드는 위기 때 더 선명해집니다. 지금은 바로, 고객과의 관계를 한 단계 더 깊게 만드는 타이밍입니다.

 

✅ 요약 포인트

 

1) 가격인상 전후, 고객 경험을 바꿔야 납득된다.

 

2) 설명은 구체적이고 진정성 있게, 숫자와 이유를 함께

 

3) 타이밍과 커뮤니케이션 방식이 핵심이다.

 

4) 구성 재설계로도 마진을 지킬 수 있다.

 

5) 인플레이션은 위기이자 신뢰 증명의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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